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와 맞물려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는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2009년 3월부터 전파되기 시작한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 H1N1 아종의 변종에 의해 발생되었는데, 최초 발병은 멕시코 베라크루스 주를 포함한 3개 주에서 발견됐으며, 몇 주 후 미국에서도 발견된 후 바이러스는 빠른 속도로 유럽과 아시아로 확산되었습니다.
2009년 4월 25일에 세계 보건 기구는 "임상적 특징, 역학적, 보고된 사례와 믿을 수 있는 결과에 대한 바이러스학"에 관한 지식 부족으로 인해 국제적 건강 위기를 선포하였고, 세계의 보건국들은 사태에 대한 주의를 표하고 치료약에 대해서 최대한 비축을 해놓는 상태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11월 3일 신종플루의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상향조정하였으며, 현재 의료인, 방역종사자, 군인, 학생들에게 범국민적으로 백신을 투여하고 있고, 앞으로 유아, 임산부, 노인, 만성질환자에까지 백신 접종을 투여할 예정입니다.
질병 관리 본부에 따르면, 신종인플루엔자 A(H1N1)의 전파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기존의 계절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방법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로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비말감염을 통해 주로 사람 대 사람으로 전파되며, 가까운 거리에 전파되는 비말감염의 경우, 비말은 공기 중에 퍼지지 않고 가까운 거리(2m이내, 6 feet)로만 이동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잠복기는 1~7일 사이로 추정되고 있으며, 임상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상기도증상(기침, 인후통, 콧물, 호흡곤란),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구토 혹은 설사를 보였으며, 합병증으로는 가벼운 호흡기질환에서 하기도 증상, 탈수 혹은 폐렴, 급성호흡부전 및 사망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기는 감염된 사람의 증상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이 소멸될 때까지 전염력이 있을 것으로 보며, 어린이의 경우 특히 10일 이상 전염기를 가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두 아이의 엄마로써 이러한 상황이 걱정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 모든 부모들의 심정도 마찬가지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응하는 올바른 자세가 과연 어떤 것인지가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가벼운 감기 증상만 있으면 10월30일부터 확진 판정은 필요 없으며, 가까운 병원에서 타미플루 처방전을 지급합니다. 보통 신종플루 확진판정(PCR)은 1주일 정도 기간이 소요되므로, 조기 발견 및 대처가 중요하며, 타미플루를 일정기간을 꾸준히 먹으면 완치됩니다. 만약 신종플루의 발견이 조기에 된 경우에는, 타미플루가 아니라도 일반 감기약을 복용해도 완치된다고 합니다.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에 가장 중요한 것이 손을 자주 씻어 위생을 지키고, 외출시에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며,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급적 가지 않도록 하며, 가족간에도 수건을 따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재채기시 반드시 휴지로 막고 바로 폐기하며,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상책일 것입니다.
또한 침입을 막는 것 못지 않게 면역력을 키워 놓는 것이 중요한데, 음식으로는 김치, 된장 등의 발효식품, 마늘, 양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하며,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한약 중에 감기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한약들이 있는데, 미리 몸 상태에 따라 복용하게 되면 저항력이 생겨서 쉽게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지난 7월 중국 북경에서 신종플루 관련 한의학 한중 학술세미나가 열렸는데, 중의학 병원에서 발표된 임상논문에서 환자 300명에 대해서 금은화, 대청엽, 박하, 감초 등으로 이루어진 처방을 투약한 결과 150여명의 환자에서 증상이 소실되고 독성이 제거되는 임상효과가 나타났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한약이 신종인플루엔자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검증한 예로 볼 수 있으며,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해서 한약으로 무조건 치료하기는 힘들지만 양방약으로 치료반응이 없거나, 예후가 불량한 고위험군의 환자거나, 일반 감기약을 먹어도 되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한약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신종 인플루엔자가 인류를 위협하고 있지만 사실 바이러스는 인류가 존재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진화하면서 쭉 존재해왔고, 사스, 에볼라바이러스, 에이즈, 광우병, 조류독감 등 인류 역사상 수차례 인류를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은 존재입니다.
인류가 존재하는 동안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반복될 것이며, 우리의 대응방안은 면역력을 강화시켜 바이러스가 쉽게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올바른 예방방법을 지키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혜은당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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